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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혁연대, ‘교회 운영의 새로운 길’ 찾는 토론회
  • 강재선
  • 등록 2019-02-13 11:50:01
  • 수정 2019-02-14 0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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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개혁연대는 오는 23일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교회 운영의 새로운 길 - 공동합의성에 따른 교회 운영’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앞선 두 번의 토론회에서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희망원 문제를 비롯한 사회복지사업 경영실태와 교구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번에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교회 운영의 핵심인 ‘공동합의성’(synodality)이라는 키워드로 토론회를 이어간다. 


그리스어로 ‘함께 걷다’ (syn + (h)odos)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공동합의성(시노드 정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운영과 보편교회 소통 방식의 핵심으로 삼아온 키워드다. 가장 최근 제15차 세계주교대위원회(주교시노드)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의지가 반영되어 공동합의성이 강조된 바 있다.


(공동합의성이란) 모든 사람이 무언가를 배우게 되는 상호 경청이다. 이는 평신도, 주교단, 교황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진리의 영(요한 14, 17)이신 성령의 말씀을 다 함께 경청하여 그분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묵시 2, 7)을 깨닫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교회는 증언 궤(탈출 25, 22)가 보존된 ‘만남의 천막’의 모습이 된다” (Final Document of the Synod of Bishops, 2018, 122항)


토론회 발제자로는 박문수 가톨릭 평신도 영성연구소 소장(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의거한 교회 운영), 김항섭 한신대 교수(라틴 아메리카 교회의 아래로부터의 교회 운영), 강신숙 성가소비녀회 수녀(수도공동체의 공동합의성에 의거한 공동체 운영)가 나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열린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발제를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청중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주교개혁연대는 가톨릭평화공동체, 가톨릭공동선연대, 예수일꾼, 우리신학연구소,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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