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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금융사기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블랙머니 > - ‘론스타 사건’ 다룬 영화 < 블랙머니 >, 11월 13일 개봉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0-30 12:39:32
  • 수정 2019-10-30 12: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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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중요한 판결을 앞두고 있다. 2012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을 제기했으며 만약 이 소송에서 한국이 패소할 경우 5조원이 넘는 배상금을 세금으로 물어야 한다. 이 소송에 대한 최종 판정이 올해 안에 날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왜 소송을 제기한 것일까? 사건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IMF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던 국가 소유 외환은행이 하루아침에 부실 은행이 되어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헐값으로 매각되는 일이 발생했다.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7,000억 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에 근거가 된 것은 금융감독원에 전해진 의문의 팩스 5장. 팩스를 발송한 담당직원은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사건에는 당시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 그리고 정계가 복잡하게 뒤얽혀있다. 


▲ 영화 < 블랙머니 > 스틸컷


아직 끝나지 않은 복잡한 금융스캔들, 론스타 사건을 다룬 영화 < 블랙 머니 > 시사회가 2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 블랙머니 > 속 서울중앙지검 양민혁 검사(조진웅)는 자신이 담당한 피의자가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메시지로 성추행 검사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누명을 벗기 위해 피의자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친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중요 증인임을 알게 되는데, 자산가치 70조의 대한은행이 누가 작성했는지 모를 의문의 팩스 5장을 근거로 헐값에 ‘스타펀드’로 넘어간 사건이다.


성추행 검사라는 누명을 벗기 위한 일에서 시작됐지만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얽힌 추악한 이면에 점점 다가서면서 양민혁 검사는 거대한 권력과 부조리한 상황에 굴하지 않는다. 


▲ 양민혁 검사. 영화 < 블랙머니 > 스틸컷


경제 전문가도 아닌 일반 평검사 양민혁 캐릭터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 스캔들을 쉽게 풀어내기 위한 정지영 감독의 노력이 녹아들어 있다.


더불어 양민혁 검사를 비롯해 대한은행 매각을 둘러싼 각 인물들의 이해관계,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시국에서 보는 영화 속 검찰 모습 또한 영화 < 블랙머니 >의 볼거리다. 


< 남영동 1985 >, < 부러진 화살 >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은 영화 < 블랙머니 > 제작을 위해 감사원 보고서, 대법원 판결 자료 등 여러 자료를 검토했으며 론스타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다. 그렇게 영화가 탄생하기까지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영화 < 블랙 머니 >는 오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정지영 감독은 “우리가 알아야 할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고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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