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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매체, 사랑제일교회 두고 "유사 그리스도교 종파"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유사 그리스도교' 비판 끌로셰 2020-08-18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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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KBS뉴스 갈무리)


교황청전교기구 홍보매체 < Asianews >가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두고 “유사 그리스도교 종파”라고 비판했다.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는 최근 집회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교회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교황청 매체가 ‘유사 그리스도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그 자체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행보를 아시아 가톨릭교회에서도 주시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Asianews >는 17일, '서울, 유사 그리스도교 종파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들은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의 사례 이전에는 “신천지교회가 한국에서 최다 감염을 발생시킨 바 있다”고 지적하며 “사랑제일교회 종파가 드러낸 안일함이 비판을 촉발시켰다”고 비판했다. 


18일 오전 기준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교인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총 438명이다. 이 중 서울지역 확진자는 282명, 타지역 확진자는 156명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1,55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고 결국 검사자의 20% 가까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서울시는 검사 대상자 4,066명 중 3,477명의 소재를 확인했고, 교회를 통해 추가 명단을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율은 계속해서 올라갈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예배 당시에 신도간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예배 중 찬송가를 부르거나 다수가 참여하는 식사 자리를 만드는 등 신도들을 비말감염 위험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지난 15일 광복절 서울시의 집회 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교회 신도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교회발 집단 감염 위험이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 나온 438명 확진자 수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보다 더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정부는 종교 행사 시에 큰소리로 노래하거나 말하는 행동을 피하고, 예배 후 단체 식사를 금지하는 등의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금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단계로 격상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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