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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생명 윤리’ 가르침과 사회환경교육이 만난다
  • 문미정
  • 등록 2019-09-18 18: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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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환경부와 종교단체가 환경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제공=환경부)


‘생명과 공동가치 보호’라는 공통목표를 토대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공동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환경부와 종교단체가 손을 잡았다. 


18일,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5대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의 환경연대와 ‘환경교육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환경부와 종교단체는 지구의 환경·생태위기를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성찰과 실천의 힘을 기르는 통합적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협력한다. 


또한 종교단체와 환경연대는 미래세대,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환경과 생명보호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종교인들이 환경학습에 참여해 생태감수성과 생명윤리를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종교단체의 실천사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범위 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사회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국 종교단체, 기관과 손잡고 생명윤리 등 신학적인 성찰과 연계된 다양한 환경교육 과정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이번 종교단체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환경교육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천주교의 다른 단체나 개인, 각 교구에서도 적절한 내용의 실천 수칙들이 잇따르기를 기도드리며 환경교육 확산을 위한 우리의 작은 노력을 보탭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교의 교리 특색이 담긴 ‘환경 선언문’을 낭독했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오늘날 환경파괴의 근본원인은 인간의 오만과 탐욕에서 비롯됐다면서,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 오만과 탐욕을 버리는 생태적 회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에 대한 책임 교육은 환경보호에 직접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주는 다양한 행동을 고무할 수 있다며, 5대 실천수칙을 발표했다. 


먼저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전할 수 있는 ‘즐거운 불편’에 대해 알리고, 지구온난화·일회용품·먹거리·에너지·물 등 주제별로 구체적인 실천사항을 점검하는 환경보호실천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야외 행사 운영 시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의 사용을 줄이고 개인물병 사용을 생활화 하도록 교육과 캠페인 실시 ▲‘교회밥상 바꾸기’ 캠페인 통해 유전자조작식품(GMO) 추방, 제철 농산물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식생활환경교육을 보급·확산 ▲천주교 교구 순회 환경교육 통해 생태영성, 공유와 나눔의 경제, 돌봄과 성장에 대한 지혜 나누고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같은 제반노력을 윤리규범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환경교육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의 환경보전 실천이 지속되도록 모두가 합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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