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불가를 불러라
찬미하라
찬미하라
찬미하라
사월 초파일 꽃사태 되어 쏟아진
깨달은 이의 저 걸음을
그대 보았는가
걸음걸음 피어난 진흙속의 연꽃들이며
뭉게뭉게 피어난 그윽한 미소들이며
무심무심 피어난 속세간의 자비심을
그대는 지금여기서 보았는가
부처의 첫 걸음이 나의 첫 걸음이며
부처의 첫 음성이 나의 첫 음성인
초파일 오늘
그대 앉은 자리가 불국토라
그대 선 자리가 서방정토라
산은 우뚝
강물은 넘실
바다는 창창
그대는 흐뭇
부처가 되었네
삼라만상 모두 부처가 되었네
깨달은 이
아장아장 오신 날
천지간에 평화 머물고
깨달은 이
땅 짚고 서서 하늘 바라보던 날
붉은 꽃잎이 어깨 위로 날렸으니
노래하시라
부처님 오신 날
노래하시라
그대 부처님 되신 날
찬불가를 불러라
내가 부처가 되겠노라고
이웃들과 함께 깨달음의 길로 가겠노라고
찬불가를 불러라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다가올 세상
꽃 피고 꽃 지는 세상
물처럼 흐르고 그림자 되어 머무는 세상
그곳에서 억겁의 인연으로
오늘 부처님 오심을 보았으니
찬불가를 불러라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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