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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가 간곡히 하는 말 7 [나無가 삼킨 예수 목소리] 11. 넌 좀 달라야지 않겠어? 김유철 2021-03-30 09: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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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도 인간이냐고 쉽게 말하잖아

짐승보다 못한 인간이라고 혀를 찼잖아

의리는커녕 

인정머리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고 눈을 부라렸잖아

그니까 그대는 그러지 말라고

똑 같은 인간이 되지 말고 좀 달라야지 않겠어?

그렇지 그렇게 해봐

하느님의 자녀로서 



마태5,38~42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시인.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 <삶예술연구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민언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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