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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지금은 아니겠지요?” [나無가 삼킨 예수 목소리] 113. “그것은 너의 말일 뿐!” 김유철 2023-05-11 15: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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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운명 5


“성전에는 성별된 사람들이 상주합니다.”

“그것은 너의 말이다.”

“인사성도 밝고 얼굴이 환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것은 너의 말이다.”

“하느님을 섬기고 하느님을 모시려는 사람들입니다.”

“그것은 너의 말이다.”

“가끔씩 나랏일 보는 사람들이 인사하러 옵니다.”

“그것은 너의 말이다.”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쫓은 것은 옛날 일이지요?”

“그것은 너의 말이다.”“설마, 지금은 아니겠지요?”

“그것은 너의 말일뿐!”



성전에서 상인들을 쫓아내시다 (마태 21,12-17)


예수께서는 성전으로 들어가셔서 성전에서 팔고 사고 하는 자들을 모두 쫓아내시며 환전상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 집은 기도의 집이라 불릴 것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그것을 '강도들의 소굴' 로 만드는구나." 성전에서 소경들과 절름발이들이 당신께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대제관들과 율사들은 예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과 성전에서 "다윗의 아드님께 호산나!" 하며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언짢아하며 예수에게 "이들이 무어라고 하는지 듣고 있습니까?"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 (듣고 있습니다). '당신은 철부지들과 젖먹이들의 입에 찬양을 마련하셨도다' 하신 (성경) 말씀을 여러분은 읽어 본 적이 없습니까?" 그러시고는 그들을 남겨 놓고 성밖의 베다니아로 떠나가 거기에서 밤을 지내셨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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