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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날과 다른가? [나無가 삼킨 예수 목소리] 145.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김유철 2023-12-12 1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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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르다-10


일단 잡아간다

이단 불리한 증언과 거짓 증인들이 등장한다

삼단 이실직고를 추궁한다

사단 오버액션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단 여론을 불러일으킨다

육단 손찌검과 모욕을 준다

칠단 이하는 상상하라


그날 예수는 잠자코 계셨다


지금은 그날과 다른가



최고의회의 신문(마태 26,57-68)


그들은 예수를 붙잡아 가야파 대제관에게 끌고 갔다. 거기에는 율사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서 예수를 뒤따라와 대제관의 저택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서 결말을 보려고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대제관들과 온 의회는 예수를 죽이려고 그분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찾았는데 많은 거짓 증인들이 나섰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말했다. "이자가 말하기를,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헐어 버리고 사흘 만에 세울 수 있다' 고 했습니다." 그러자 대제관이 일어서서 예수께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소? 이 사람들이 얼마나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고 있습니까?"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잠자코 계셨다. 그래서 대제관은 예수께 말했다. "살아 계신 하느님을 두고 당신에게 맹세시키거니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시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인자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또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대제관은 자기 겉옷을 찢으며 말했다. "그가 신성모독을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증인들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보다시피 지금 여러분은 저 신성모독의 (말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들은 대답하여 "그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말했다. 이어서 그들은 그분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구타했다. 더러는 손찌검하면서 우리에게 알아맞추어 봐라, 그리스도야, 너를 후려친 사람이 누구냐? 하였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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