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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도 세례 받은 자인가? [나無가 삼킨 예수 목소리] 146. 세 번? 삼십 번? 삼백 번? 김유철 2024-01-11 12: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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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르다-11



평화를 말하지 않는 세례 받은 자

소통을 말하지 않는 세례 받은 자

오로지 힘! 힘!을 말하는 세례 받은 자

그의 말은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라는 말이다.


저 사람도 세례를 받은 자인가?

아니 저 사람도?

설마 저 사람도? 

오, 맙소사



베드로가 스승을 세 번 부인하다(마태 26,69-75)


베드로는 바깥 뜰에 앉아 있었는데 여종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군요."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무슨 소린지 나는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리고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는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자렛의 예수와 함께 다니던 사람이오."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다시 부인하였다. 조금 뒤에 거기 섰던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오며 "틀림없이 당신도 그들과 한 패요. 당신의 말씨만 들어도 알 수 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거짓말이라면 천벌이라도 받겠다고 맹세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고 잡아떼었다. 바로 그 때에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의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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