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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일과 해야 할 일 [나無가 삼킨 예수 목소리] 153. 묻히시다? 그래 묻혔다! 김유철 2024-02-29 15: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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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6

 

막다른 골목을 나가려면

울면서도 해야 할 일이 있다


막다른 골목을 뚫으려면

젖 먹던 힘마저 모아야 한다


가진 자는 가진 것으로

힘센 자는 그 힘으로

가난한 자는 그 가난함으로 

약한 자는 부릅뜬 눈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있다


기적은 막연한 신비가 아니라

기적은 주어진 일에 있으니

보라!



묻히시다(마태 27,57-61)


저녁때가 되자 아리마태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이 왔는데 이름은 요셉이고 그 역시 예수의 제자였다.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나아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달라고) 청하였다. 이에 빌라도는 내주라고 명령했다. 요셉은 그 시신을 받아 깨끗한 삼베로 싼 다음, 바위를 뚫어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안장하고는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놓고 물러갔다. 그런데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거기 묘소 맞은쪽에 앉아 있었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한국작가회의 시인. <삶예술연구소> 대표로서 ‘사람과 자연’, ‘삶과 예술’을 나누고 있다.시집 『산이 바다에 떠 있듯이』,『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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