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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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교회 정성학 목사 인터뷰 : “교회 갱신은 곧 목회자의 갱신”
▶ (정성학 목사) 어느 목사나 마찬가지지만 신앙의 최고 가치를 예배에 두고 있습니다. 인생과 신앙의 성공이 예배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한민국 약 10만 개 정도의 개신교회 예배형식이 교파마다 다른데, 저는 예배를 다섯 개의 무대로 나누어 바치고 있습니다. <열린 마당>과 <올림 마당>, <내림 마당>, <드림 마당>,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눔 마당>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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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설계전문가 정석 교수 인터뷰 : 도시는 연인, 도시설계는 사랑
정석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도시공학을 전공, 동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북촌과 인사동 보전, 걷고 싶은 도시 등 여러 도시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저서로는 '나는 튀는 도시보다 참한 도시가 좋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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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상 선생 인터뷰 : ‘조선족’ 하면 ‘보이스피싱’?
- (김근수 편집장) 오늘 여성학자이자 북한학 연구가인 권금상 선생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력이 굉장히 특이하신데요. 어떻게 여성학과 북한학을 공부하시게 됐나요? ▶ (권금상 선생) 사실 제가 못하는 것 중 하나가 공부였는데 끝까지 공부를 하게 되니 인생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제 은사님은 “남 주기 위한 공부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공부는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밝혀주는 빛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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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백년’ 이래경 대표 인터뷰 : 한국사회 대변혁은 가능하다
▶ (이래경 대표) 19세기 동아시아는 세습적인 봉건제, 특히 전제군주인 왕의 지배 하에서 전통적인 농업을 기초로 한 사회였습니다. 반면에 유럽은 17~18세기를 거치며 거대한 산업혁명과정으로 인해 생산력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두 지역(동아시아, 유럽)은 압도적인 생산력과 정치적 경로의 차이가 생기면서 다방면에서 비동시성이 발생합니다. 그것이 부딪히는 시점이 구한말 서세동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 천 년 간 근본적인 변화 없이 살아온 동아시아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충격이 소위 한국 백성들에게 근대적 각성이 되고 동학으로 표현이 되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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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 작가 윤성희 인터뷰 : 손편지는 자비의 편지
▶ (윤성희 작가) 어렸을 때부터 손편지 쓰는 것을 좋아해서 학창시철에는 거의 매일 친구들한테 손편지를 썼어요. 결혼하고 나서는 편지를 멀리하다가 어느 날 문득 ‘사람들은 왜 손편지를 쓰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손편지를 널리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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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국수집 서영남 선생 인터뷰 : 가난한 사람들에게 인문학은 중요해
▶ (서영남 선생님) 민들레국수집을 찾는 손님들을 위한 식탁을 조금 더 넓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혹시 책을 내면 이 식탁을 더 넓힐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책이 많이 팔렸어요(웃음). 이 책 덕분에 필리핀에서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할 수 있었죠. 수도원을 나오고 난 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책을 통해서 나누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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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김명인 인터뷰 : 개인과 사회 둘 다 포기하면 안 돼
- (김근수 편집장) 문학평론가 김명인 인하대 교수님과의 인터뷰입니다. 먼저, 요즘 교수님께서 고민 하는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문학평론가 김명인 교수) 2000년대 초반까지 민주화 흐름이 굉장히 오래 가서 “이제는 민주화의 추세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것 아닌가”하는 내용의 칼럼을 쓴 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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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학자 강호숙 인터뷰 : “교회 내 남녀 차별은 성경해석보다 정치적 문제”
은사와 소명은 하나님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유익을 위해 나눠주시는 것이죠(고전 12:7-31). 여기엔 여성도 분명 해당되겠죠. 하지만 이것이 교회리더십에 무시된다는 데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여성에게 목회소명을 주셨다 해도 여성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남성 리더에게 종속되어야 하죠. 이를 ‘남성헤드십’이라고 합니다. 결국 성령이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은사와 소명보다 남성헤드십을 우선시 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회리더십을 제외한 기도, 찬양, 봉사(식당봉사, 청소, 안내), 전도와 선교 등이 여성의 은사와 소명인양 오히려 강요하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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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수 교수 인터뷰 : 유일신론에서 범재신론으로
- (김근수 편집장) 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유일신론의 종말, 이제는 범재신론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유일신론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 (이찬수 교수) 그리스도교에서 믿는 하느님은 ‘한 분’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하나’에 대한 오해가 큰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 ‘하나’는 무소부재, 즉 ‘계시지 않은 곳이 없다’는 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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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교수 인터뷰 : 깨달음, 삶 속 고통의 현장에서 함께해야
- (김근수 편집장) 안녕하세요. 오늘 귀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교수님께 깨달음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우희종 교수) ‘깨달음’을 쉽게 얘기하자면 ‘거듭 태어남’과 유사한 개념인데요. 탐욕과 욕망으로 세상을 바라보던 삶에서부터 진리와 함께하는 삶으로의 인식 전환을 말합니다.- 그런데 한쪽에서는 ‘깨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