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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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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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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차는 자기 발로 걷는 마지막 걸음인데...
- 2015년 9월 18일 금요일, 맑음아침 전화를 받는 엄마의 목소리는 한결같다. 다른 시각에 전화를 하고서 “엄마, 내가 누구게?”라면 으레 “순행이지.”라면서 …
- 2015-09-19 09: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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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배하는 일도 달인의 경지에 이르면...
-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맑음우리가 오면 늘 묵은 쌀을 서울집 테라스에 뿌려주곤 한다. 그런데 요 며칠 참새는 물론 뻔뻔한 비둘기까지 가까이 오질 않고 단풍…
- 2015-09-17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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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몇 살까지 사회주의자여야 하는가?
- 2015년 9월 14일 월요일총각이 대문을 여는 소리가 딸깍 들린다. 이른 새벽이다. 이어서 골목길을 뛰어가는 발걸음 소리. 오늘도 늦었나? 그렇다고 잠이라도 푹 …
- 2015-09-15 15: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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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담이라는 아주 낯선 곳을 찾아서
- 2015년 9월 12일 토요일, 맑음‘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이라는 곳이 지도상에 있다는 것은 알아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봉담-비봉’인가 하는 고속…
- 2015-09-13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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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달치 농사를 사흘에 해치우고서...
-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맑음햇살은 따갑지만 전형적인 가을하늘이다. 새벽에는 부부가 테라스에 나와서 ‘별이 쏟아지는’ 가을하늘을 한참이나 올려다보았…
- 2015-09-11 15: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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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밤길'
- 2015년 9월 7일 월요일, 맑음밤새 선잠을 잤다. 엄마의 숨결은 고르디 고른데도 언젠가 저 숨을 멈추실 것 같다는 불안감이 내내 나를 사로잡았던 듯하다. 화장…
- 2015-09-09 15: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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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한 마리까지 창조하시고 기억해두시고 구원하신다?"
- 2015년 9월 5일 토요일, 비오다 흐림석 달만의 귀국과 미루씨의 해프닝으로 내게 보내오는 패친, 카친들의 귀국환영인사가 대단한데 오랜만에 돌아와 일손이 안…
- 2015-09-06 1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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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에는 산상에서 구름과 노닐고 밤에는 인가에서 만월과 노닐었노라
- 2015년 8월 28일 금요일, 맑고 높은 산은 구름오로파 성모성지에 갔다. 성지 뒤에 있는 무크로네산(로마제국 시대부터 성산(聖山)으로 숭배받아왔다)에 가는 길…
- 2015-08-30 13: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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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남편 가질 사람 있으면 당장 줄 게, 한 푼도 안 받구...
-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맑음복덕방에서 오늘도 우리가 묵는 집을 보러온다고 안나마리아한테서 연락이 왔다. 9시 30분! 전번에 아들을 데리고 왔던 아줌마가 오…
- 2015-08-27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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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루를 작은아들 곁에서...
-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흐리다 비옴비가 소리 없이 하루 종일 내린다. 며칠 전 돌로미티 산골의 비는 천둥번개와 함께 소란했는데 비엘라 평야에 내리는 비는 …
- 2015-08-25 16: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