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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인간을 파괴한다”
  • 편집국
  • 등록 2015-09-26 16:26:36
  • 수정 2015-09-26 17: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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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9.11 테러 현장인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기도모임에 참석했다. 교황은 촛불제단에 흰장미를 바치고 3분간 기도했다. 


이어 교황은 휠체어를 탄 뉴욕경찰 구조대원, 유가족 대표, 뉴욕소방대원 대표등과 차례로 포옹했다.


“희생자 가족들의 얼굴에서 하늘까지 닿는 고통을 본다”고 말한 교황은 “폭력에는 얼굴,  이름 등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희생자 가족들이 고통 중에도 사랑의 힘과 기억의 힘을 보여줬다”고 위로했다. 


비인간적으로 보이는 도시에서 사람들은 구조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교황은 기억했다. 특히 위험을 무릅쓰고 무너진 건물 안으로 들어간 소방관들을 높이 칭찬했다. 교황이 추기경 시절 부에노스아이레스 어느 나이트클럽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는 현장에 달려가 직접 구조작업을 도운 사실이 있다.


“한때 죽음의 장소가 구조 받은 생명의 장소요, 희망의 근원으로 변했다”고 교황은 해설했다. 폭력과 죽음을 생명이 이긴다는 것이다. 


교황은 “언어, 문화, 종교 등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슬람 지도자 칼리드 라티프는 모든 생명은 신에게 신성하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유다교 랍비 엘리엇 코스그로브는 위로와 기도를 하기 위해 희생 장소에 여러 종교 지도자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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