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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남자루 태어난 게 베슬인데…’
- 2018년 1월 4일 목요일, 맑음보스코는 ‘이게 종교냐?’ 운동 창립 준비회의를 하러 간다고 서대문으로 갔다. 지난 수년간 개신교는 황당한 기득권 편들기와 목...
- 201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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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성조기 들고 다니는 늙은이들이 어린이 통일그림 인공기를 욕하다니!
- 2018년 1월 2일 화요일, 맑음작년 대선 투표기간 중에 내가 함양 휴천에서 민주당측 ‘참관인’ 자리에 앉아 있는데 민주당 지역담당자가 면사무소로 찾아왔다....
-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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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오라버님의 ‘하느님 걱정’과 아우님의 ‘하느님 땡큐’!
- 2018년 1월 1일 월요일, 맑음1월 1일 새해 첫 시간을 성당에서 맞이했으니 올해는 일 년 내내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주님에 집에 가자 할 때 내 마음 몹시 기...
-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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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난생 처음으로 발견한 ‘희망’이란 단어
-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맑음리따네 아파트 14층에서 보는 영산호로 떠오르는 태양은 찬란하다. 나는 추워서 웅크리는데도 리따는 워낙 에스키모족 출신인지, ...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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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다른 사람을 등쳐먹지 말고 여러분이 밥으로 먹히십시오!”
-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눈아침 청소를 마무리하는데 ‘한마당’ 출판사에서 오늘 막 출간한 책 「우리 아버지」를 갖고 역자인 보스코를 찾아왔다. 분도출판...
- 201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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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한 여자를 ‘내 살 중에 살, 내 뼈 중에 뼈’라고까지 느끼려면
-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맑음서울에도 인천에도 용인에도 눈이 많이 왔다며 친구들 모두가 좋아한다. 다들 강아지띤가 보다. 눈이 오면 하늘을 보며 겅중거리...
-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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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따순 잠자리’ 적선도 큰 적선
- 2017년 12월 17일 일요일, 맑음새벽(아침) 미사를 가려고 나서니 코가 싸하니 시리다. 코야 마스크로 막아도 추운데만 나가면 줄줄 흐르는 눈물은 어떻게 할지 도...
-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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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나 하나쯤이야’에서 ‘나 한 사람이라도’로
- 2017년 12월 13일 수요일, 맑음봉재언니가 ‘쭈쭈빵빵’ 시절의 사진을 보내줬다. 처녀 적에 담임을 맡았던 학생들을 얼마 전 반세기 만에 만났는데 추억의 사진...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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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아련한 기억속에 ‘가지 않은 길’을 담은 한 장의 흑백사진
- 2017년 12월 11일 월요일, 눈요즘 잊고 잃고 하는 게 한 둘이 아니다. 어젯밤 비비안나네 가서 미사 후에 누군가 가방을 두고 왔다고 가방 주인을 찾는 카톡이 교...
- 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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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떠나는 ‘뒷모습’을 멋지게 보여주자고…
- 2017년 12월 10일 일요일, 비어슴푸레 밝아오는 새벽, 먼 데서부터 쏠쏠한 겨울비가 내리고 세찬 바람이 스산하다. 서울엔 눈이 많이 내려 쌓였다고, 위험하니 조...
-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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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달걀 요리의 달인’이 차린 아침상
-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흐림서현동 성당 마당에 눈이 쌓였다. 밤새 마당에서 잠들어 있던 내 차도 얇지만 포근하게 눈이불을 덮고 잠에 빠져있다. 본당주임 배...
-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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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곰스크로 가는 기차’
- 2017년 12월 5일 화요일, 맑음김영언니는 오랫동안 여성교회 담임목사를 했다. 향린교회에서 돌아가신 홍근수 목사님, 남북통일에 혼신을 다하신 분의 짝꿍인데...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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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벌레 먹은 사과가 더 달듯이…
- 2017년 12월 3일 일요일, 흐림공소회장님이 출타 중이라 보스코가 미사 해설을 하고 적은 숫자의 교우들이지만 장 신부님과 함께하는 미사는 소중하다. 오늘이 ...
-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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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휴천재 김장하는 날
-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흐림내일은 날씨가 추워진다고, 배추 얼기 전에 어여 김장하라고, 새벽부터 우리 식당문을 기웃거리며 드물댁이 애가 탄다. 농사 잘 지...
- 20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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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구원은 여인에게 먼저 오고 또한 여인으로부터 오리라’
-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흐리다 개임하늘은 눈이라도 한바탕 쏟아낼 기세. 이제는 가능하면 물건을 손에 들지 않고 캐리어에 실어 끌어야 한다. 젊었을 적 우이...
- 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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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왜 하느님이 누구를 ‘엄마!’하고 불러보고 싶으셨는지
-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눈첫눈, 첫사랑, 첫 키스, 첫 만남, 첫 경험…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그 처음은 각자의 기억 속에 각별하다. 올해 처음 내리는 눈 같은...
- 2017-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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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삼베처럼 거친 세월도 세월이라고 갑디다
-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맑음내동댁 밭을 내려다보니 뭔가 휑하고 허전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 있던 ‘할머니집’이 없어졌다. 내동댁 친정엄니로 딸만 ...
-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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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한 손으로 물레질 하고 다른 손으로 실을 잣는’ 성서 양처
- 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맑음새벽미사를 하러 공소에 내려가는데 정말 춥다. 밭에 뽑다 남긴 무와 배추 잎들이 꽁꽁 얼어 볼품없이 늘어져 있다. 이장댁은 ‘살...
- 201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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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월급만큼만 하라구. 너네 회사일 너 혼자 다 하냐?”
-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맑음얼마 전 “공무원들이 월급은 엄청 받으며 일은 정말 안 한다.”는 기사를 읽기도 했고, “과도한 업무로 쓰러지는 공무원이 많으...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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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천재일기] 도회지 처녀들은 S자로 걷고 시골 할메들은 C자로 걷고
-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맑음아침 일찍은 날씨가 좀 차다. 그래도 우리집 언덕 위 떡갈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는 일은 너무 아름다워 그런 추위 정도는...
- 2017-11-15
- 가스펠툰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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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손, 발,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제1독서(민수 11,25-29)그 무렵 25 주님께서 구름 속에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그에게 있는 영을 조금 덜어 내시어 일흔 명의 원로들에게 내려 주셨다.그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무르자 그들이 예언하였다.그러나 다시는 예언하지 않았다.26 그때에 두 사람이 진영에 남아 있었는데,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고 다른 사람의 이름은 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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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제1독서(지혜 2,12.17-20)악인들이 말한다.12 “의인에게 덫을 놓자. 그자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자,우리가 하는 일을 반대하며 율법을 어겨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나무라고교육받은 대로 하지 않아 죄를 지었다고 우리를 탓한다.17 그의 말이 정말인지 두고 보자. 그의 최후가 어찌 될지 지켜보자.18 의인이 정녕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하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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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제1독서(이사 35,4-7ㄴ)4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말하여라.“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복수가 들이닥친다, 하느님의 보복이!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5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6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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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제1독서(신명 4,1-2.6-8)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실천하라고 가르쳐 주는규정과 법규들을 잘 들어라.그래야 너희가 살 수 있고,주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그곳을 차지할 것이다.2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 되고 빼서도 안 된다.너희는 내가 너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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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제1독서(여호 24,1-2ㄱ.15-17.18ㄴㄷ)그 무렵 1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그가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내니,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2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15 “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너희 조상들이 강 건너편에서 섬기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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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
제1독서(잠언 9,1-6)1 지혜가 일곱 기둥을 깎아 자기 집을 지었다.2 짐승을 잡고 술에 향료를 섞고 상을 차렸다.3 이제 시녀들을 보내어 성읍 언덕 위에서 외치게 한다.4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이리로 들어와라!”지각없는 이에게 지혜가 말한다.5 “너희는 와서 내 빵을 먹고 내가 섞은 술을 마셔라.6 어리석음을 버리고 살아라. 예지의 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