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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정의로운 건강?
- 2015년 11월부터 매 월 한 권의 책을 읽고 글을 나누었던 [독서나눔]은 이번 책을 끝으로 연재를 마감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총 서른여덟권의 책과 귀한 글을 나...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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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슬픔을 공부한다?
- 대체로 평론은 건조한 어투에 현학적인 편이다. 자기가 이만큼이나 알고 있다며 뽐내려 쓴 글 같을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어렵기도 하...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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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나’는 허구인가? 실체인가?
- “구글, 문자 보내줘~, 구글, 알람 맞춰줘~” 이러다 곧 스마트폰에서 자판이 쓸모없어 지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아예 글자 자체...
-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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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수전 롤링스의 ‘자기만의 방’
- 얼마 전부터 그림 그리기, 일명 드로잉을 시작했다. 연필로 스케치를 한 후, 가느다란 펜으로 선을 그리고 나름대로 색칠을 하고 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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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어머니’라는 환상
- 삼주 전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 이틀 밤을 보내시고는 생을 마감하셨다. 치매 같은 것도 없이 여든 일곱 해, 그 정도면 아쉬운 ...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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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소시민 무니라의 파란(波瀾)
- 그야 말로 역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유월이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꿈같다. 드디어 평화를 향해 제대로 방향을 잡은 느낌이다. 잘하면 이번 생에 기차타고 유럽...
-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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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안녕하세요? 마르크스씨
- 지난 5월 5일은 칼 마르크스(1818-1883)가 태어난 지 꼭 이백년 되는 날이었다. 아직도 마르크스야? 그럴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삼성이 온갖 야비한 방법을 동원...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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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복수는 신(神)의 일이니
- 톨스토이의 너무나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 농노제가 폐지된 이후 1870년대 저물어가는 제정 러시아의 귀족사회가 배경이다. 일일이 세어보...
-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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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게걸음으로 에둘러가기
- 지난달 재개봉했던 타이타닉은 잭과 로즈의 신분을 넘어선 운명적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인 영국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는 빙하와 충돌해 가라...
-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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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오르한 파묵식 자기정체성
- 올겨울은 한파가 유난스럽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으니 맹추위가 고마운 건가 싶기도 하다. 뭣보다 세계적인 스포츠행사에 북한이 참석해 참 다...
- 201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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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활자의 초(超)능력
- 새해를 맞으면서 올해는 읽고 쓰기에 조금 더 집중해봐야지 생각했다. 그러면서 눈에 띈 책이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언어의 힘이 얼마나 크면 ...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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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모모
- 『자기 앞의 생』을 말하려면 먼저 작가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좀 독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에밀 아자르는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우리에게 많...
-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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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 -김혜경] 20세기 헬조선의 인디언 섬머
- 올해가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드는 이 무렵이면 눈부신 햇살도 어째 좀 쓸쓸해 보인다. 하필 이럴 때 우리의 아픈 근현대사를 촘촘하...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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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노(魯)나라의 조르바, 애태타
- 긴 연휴가 지나고 나니 벌써 시월이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늦더위가 오래간다싶었지만 어느새 단풍나무 은행나무들이 고운 색으로 물들고 파란하늘에는 새털...
-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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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속수무책 ‘마초 가부장’⑴
- 다시, 가을이다. 하늘은 푸르고 높다. 옅은 새털구름은 날렵하기만 하고 부서지는 햇살아래 맑은 바람은 가볍고 가볍다. 독서하기 딱 좋은 때라지만, 막무가내...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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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만들어진 ‘신화’, 원자력
- 요즈음 탈원전이라는 말이 뜨거운 감자중 하나다. ‘원자력’이라고 하면 최첨단 과학의 하이테크놀로지(?)여서 깨끗하고 값도 싼데다 무한정 쓸 수 있는 에...
-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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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2%의 결단과 신비한 모험
- 롯데 칠성에서 만든 음료 중에 “2% 부족할 때”라는 게 있다. 상표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2% 부족하다는 건지, 왜 하필 2%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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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몹시도 그리운 이름, ‘아버지’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초대된 위화(余華)는 중국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위화의 대표작 중 하나인 「허삼관매혈기」는 마오쩌둥(毛澤東)이 벌...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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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할매‧할배들의 유니크한 미(美)를 허하라
- 문재인 대통령!! 역시 시민들은 위대했다. 지난겨울 어린아이부터 청장년은 물론, 나이 지긋한 노인들까지 광장을 환하게 밝히던 촛불이 다시 생각난다. 언제 ...
-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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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나눔-김혜경] 길가메시 프로젝트, 영원한 생명을 탐하다
- “지니, 음악 틀어줘. 전등도 켜주고~” 그럼 지니는 알맞은 조도로 전등을 밝히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도 알아서 들려준다. 말 잘 듣는 하인 같기도 하고 ...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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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나는 죽었었지만, 영원토록 살아 있다
제1독서 (사도행전 5,12-16)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백성 가운데에서 많은 표징과 이적이 일어났다. 그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솔로몬 주랑에 모이곤 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감히 그들 가운데에 끼어들지 못하였다. 백성은 그들을 존경하여, 주님을 믿는 남녀 신자들의 무리가 더욱더 늘어났다.그리하여 사람들은 병자들을 한길까지 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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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제1독서 (사도행전 10,34ㄱ.37ㄴ-43)그 무렵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여러분은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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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1독서 (이사야 50,4-7)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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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제1독서 (이사야서 43,16-21)주님께서 말씀하신다.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이미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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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제1독서 (여호수아 5,9ㄱㄴ.10-12)그 무렵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내가 오늘 너희에게서 이집트의 수치를 치워 버렸다.”이스라엘 자손들은 길갈에 진을 치고,그달 열나흗날 저녁에 예리코 벌판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파스카 축제 다음 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먹었다.바로 그날에 그들은 누룩 없는 빵과 볶은 밀을 먹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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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툰]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제1독서 (탈출기 3,1-8ㄱㄷ.13-15)그 무렵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하느님의 산 호렙으로 갔다.주님의 천사가 떨기나무 한가운데로부터 솟아오르는 불꽃 속에서 그에게 나타났다.그가 보니 떨기가 불에 타는데도, 그 떨기는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모세는 ‘내가 가서 이 놀라..